오륜서 제4장 바람의 장(유의점) 나와 타인, 기본과 비법, 시작과 끝이 없는 원이다.

 

오륜서 제 4장 바람의 장
 
타인을 잘 모르고서 자신을 알수는 없다.
그 인식이 부족하면 다양한 일을 행함에 있어 부정한 마음이 생길 수 있다.
객관적 진리를 깊이 추구하지 않으면 처음에는 약간 비뚤어졌던 마음이 나중에는 크게 비뚤어지는 법이다.
비뚤어 지지 않는 방법에 주의하라.
타인과 세상을 잘 알고 나를 확실히 이해하라. 나의 길이 비뚤어지지 않도록 견제하라.
 
1. 긴 무기를 지니는 일
 
무기의 크기와 길이에 의지해 적과 멀리 떨어져 승리를 얻으려는 것은 약자의 병법이다.
자기 합리화와 핑계를 대지 말라.
커다란 무기만을 고집하는 태도가 나쁘다.
소수의 병력으로 다수의 병력에 대적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라.
 
2. 강한 무기를 선호하는 일
 
강한 마음으로 휘두르는 무기는 거칠다.
단지 거칠기만 해서는 승리를 거두기 어렵다.
오히려 역효과가 날 수 있다.
강한 마음으로 휘두르면 균형을 잃게 된다.
너무 강하게 부딪치면 그 반동으로 인해 움직임이 느려진다.
되도록 무리한 상황을 만들지 않고 병법의 지혜를 이용해서 승리를 쟁취해야 한다.
 
3. 짧은 무기만으로 승리하려는 생각
 
빈틈만 노려 승리하려는 것은 생각과 마음이 편협한 것이다.
크고 강한것의 수세에 몰릴 수 있다. 
자신의 몸을 강하고 똑바로 유지해서 적을 뒤쫓아 공격해서 당황하게 만들어 확실히 승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다수의 병력으로 적을 불시에 습격하고 그 자리에서 즉시 무너뜨리는 것이 최상의 병법이라 할 수 있다.
병법을 배울 때 치고 빠지고 물러나는 법만 익히면 그 습관이 몸에 배어 끌려다니는 습관을 깨기 힘들다.
병법의 도리는 정당하고 올바른 것을 추구하므로 바른 도리로 적을 공격하는 정신을 잊지 않아야 한다.
 
4. 무기의 기술을 많이 안다는 것
 
무기의 기술을 많이 알아 그것을 사람들에게 전달하는데 그것은 병법을 상업적으로 이용하는 것에 지나지 않는다.
공격법이 너무 많으면 오히려 혼란스럽다.
자신의 자세와 마음을 똑바로 하고 적의 균형을 깨뜨려서 평정을 잃게 만들어 승리를 이끄는 것이 중요하다.
 
5.무기의 고정된 자세를 취하는 일
 
고정된 자세를 최고로 치는 것은 잘못된 생각이다.
승부에서는 정해진 규칙을 절대로 만들어서는 안된다.
승부의 도는 오로지 적을 불리한 상황으로 몰아넣는데 있다.
고정된 자세는 확고한 태도를 취하기 위해서만 필요하다.
자세를 취하는 것은 상대의 공격을 기다리는 상태라고 할 수 있다.
승부의 길은 상대 준비 자세를 흔들어 당황함, 화남, 두려움 등을 줘서 혼란에 빠지게 해서 승리를 얻는 것이다.
 
6. 잘몯된 주의점들
 
적의 무기, 손, 얼굴, 발을 눈여겨 보도록 가르치는 것,
특별히 어딘가를 유심히 살펴보면 마음의 동요가 생기고 병법을 방해할 수 있다.
예를 들어 공을 다루는 일에 익숙하면 공을 보지 않고도 공을 다룬다.
자연히 익숙해져 가능한 것이다.
병법에서 사물의 본질을 파악하고 상대의 심리 상태를 읽어내기 위해서는 마음의 눈을 움직여야 한다.
대세를 읽은 다음 유리한 것을 파악하여 확실한 승리의 길로 이끌어야 한다.
 
7. 다양한 발의 자세 추구하는 일
 
기교를 부린 발놀림은 한쪽 발에 편중을 가져오고 무기를 휘두를 때 몸의 균형을 무너뜨린다.
선수를 취할 수 있으며,치우치지 않는 균형, 안정감이 우선되어야 한다. 너무 늦다면 그 역시 문제이다. 몰아칠 때를 알아야 한다.
 
8. 빠른 것만을 중요시하는 태도
 
빠르거나 늦는 현상의 사물의 흐름이 어긋났을 때 발생한다. 능숙하게 여유있게 박자에 맞게 서두르지 않는것이 필요하다.
기선을 제압하는 기분으로 여유 있게 행동해야 한다.
상대가 서둘러도 자신은 평온한 상태를 유지해야 한다.
내가 흐름을 주도해야 한다.
 
9. 기본과 비법에 집착하는 일
 
초보적인 기본과 오묘한 비법은 전투에서 그대로 적용되지는 않는다.
결점을 버리고 진정한 무사의 길을 있는 그대로 배울 수 있는, 의심하지 않는 마음을 지니는 것이 병법의 길이다.
 
***세상의 도리에서 볼 때 편향된 태도를 취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진정한 도는 기본도 비법도 없으며 심오한 뜻을 지닌 자세 또한 없다. 다만 올바른 정신에 따라 병법의 덕을 몸에 익히는 것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기억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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