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사회/경제 이론

물가 결정의 원리

Remember Titans 2024. 1. 24.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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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 결정의 원리

개별 상품 가격 여러 개를 한데 묶어 평균 낸 값을 물가라고 한다. 외식물가, 채소물가 등으로 부른다.

 

  1. 가격은 어디서 어떻게 정하는가
    • 가격은 시장이 정한다. 사는 이와 파는 이가 만나 거래하는 곳이 시장이다. 매수, 매도자 모두 자기 이익을 극대화하고자 한다. 
    • 시장가격은 상품 수급 추이를 따라 계속 오르내리다가 수급이 서로 맞으면 가격 변동이 멈춘다. 
    • 반대로 시장가격이 상품 수급을 결정하는 메커니즘도 존재한다. 가격이 정해진 이후 가격이 오르면 수요량이 줄고 공급량이 늘어난다. 가격이 내리면 수요량이 늘고 공급량은 줄어든다.
      • 수요법칙: 가격 상승시 수요하락, 가격 하락 시 수요상승
      • 공급법칙: 가격 상승시 공급상승, 가격 하락 시 공급하락
    • 수요와 공급은 가격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한다. 수급이 가격에 민감한 속성을 잘 이용하면 경쟁자보다 유리한 위치에 설 수 있다.
  2.  독과점과 불공정행위
    • 공급자가 하나뿐인 독점시장과, 공급자가 소수인 과점시장을 묶어 '독과점시장'이라 한다.
    • 독과점시장에서는 공급자가 유리한 가격으로 형성된다. 자연히 공급자가 가격을 정하기 쉽고 자꾸 올리기도 쉽다.
    • 독과점 상태에 있는 기업은 공정거래위원회에서 관리하며, 독과점사업자가 내놓는 상품은 판매가를 올리지 못하게 막는다.
  3. 경기와 물가
    • 경기가 좋아지면 물가가 오르는 게 보통이다. 수요가 늘고 생산비가 오르기 때문이다.
    • 경기가 나빠지면 물가가 떨어지기 쉽다. 가계 수입이 줄어 상품 소비 수요가 줄어들기 때문이다.
  4. 가계 소비와 물가
    • 호경기 => 돈 수요 증가 => 금리 상승 => 투자, 생산 저하 => 가계수입 저하 => 생산 소비 수요 위축 =>  잉여 생산 => 물가 하락 => 저축 증가 => 금리 하락 => 물가와 금리가 낮은 상황을 이용해 돈벌이를 하려는 수요 증가 => 생산 수요와 투자 수요가 다시 늘어나고, 고용과 소비가 늘어 경기가 상승한다.
    • 물가와 금리가 낮고 생산과 고용이 늘어나도 가계가 소비를 늘리지 않으면 경기가 살아날 수 없다.
  5. 환율과 물가
    • 환율이 오르면 동일한 수입 물건을 더욱 비싸게 사게 된다.
    • 환율이 수입 상품 가격을 움직인다. 환율이 물가를 움직이는 것이다.
    • 환율이 뛰면 수입 상품 판매가가 일제히 뛴다. 원유를 비롯해 생산에 필요한 원자재 전반에 걸쳐 수입가격 급등세가 나타난다. 갑자기 물가가 많이 뛰어 가계 생활이 어려움을 겪는다.
  6. 유가와 물가
    • 국제 원유 시세 하락은 우리나라 물가 하락을 부른다. 수입 원유 값이 우리나라 물가 흐름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 석유제품은 자동차, 비행기, 배 같은 교통수단의 에너지원이며, 공업 제품 생산과정의 재료, 연료, 용제, 에너지원으로 쓰인다. 경제생활에 필수이다.
    • 활용 범위가 매우 넓어 원유 시세 변동은 물가 전반에 큰 영향을 미친다. 원유값이 오르면 관련 제품의 상품 값이 뛰고, 나중에는 관련 없는 상품까지 값이 뛴다. 반대의 경우도 마찬가지이다. 특히 우리나라는 유가 변동이 물가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 전량 수입하고 있으며 전체 상품 수입액 중 25%를 석유에 쓴다.
    • 원유 산지는 중동, 영국, 미국, 러시아 등 다양하다. 미국산 WTI유, 북해산 브렌트유, 중동산 두바이유가 주된다. 우리나라는 주로 중동 두바이유를 사 온다. 값이 싸다. 우리나라 물가에는 두바이산 유가가 큰 영향을 끼친다.
    • 중동 석유 수출국들이 주로 모인 연맹체 OPEC이 생산 규모를 줄이면 시세가 뛴다. 중동 정세가 불안해져도 시세가 급등한다. 중동 정세가 비상했던 1973년과 1979년에 유가가 급등하는 바람에 전 세계가 심한 물가고를 겪은 바 있다.
    • 이슬람국가 IS가 맞서는 주된 외세는 미국이다. 지정학 관점에서 중동은 유럽, 아시아, 아프리카 대륙을 잇는 요충지다. 정치, 외교, 군사 면에서 중요하지만 가장 큰 이유는 바로 석유 이권이다.
    • 유가 급락은 우리나라 경제에 좋지않다. 유가가 내리면 산유국의 경기 침체로 우리나라의 공산품 수출이 줄어든다. 완만한 하락은 우리나라 경제에 득이 된다. 유가 하락이 장기간 지속되면 경제에 큰 위험이 생길 수 있다. 소비, 생산, 성장률이 떨어져 경기가 침체해 디플레이션을 이끌 수 있다. 
  7. 물가지수 개념과 활용
    • 한국은행은 어떻게 물가를 전망하는가? 물가지표를 보고 활용하기 때문이다. 물가지표는 국민경제 동향 분석이나 경제정책 수립에 필수 기초 통계이다.
    • 여러 가지 물가지수 중 대표는 소비자물가지수(CPI)다. 소비하는 상품의 판매가를 종합해 평균 낸 값을 기준으로 만든다.
    • 우리나라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경제발전 초기에는 매우 높았으나 점점 낮아졌다. 2015년 역대 최저치(전년 대비 0.7%)를 보였다.
    • 생산자물가지수(PPI)는 공장도 판매가 평균치가 어떻게 변하는지 매월 추이를 조사해 만든다. 국내 생산자끼리 대량 거래하는 상품과 서비스가 조사 대상이다.
    • 수출입물가지수는 수출과 수입을 많이 하는 상품 가격을 종합해 평균 낸 값으로 만든다.
    • 물가지수는 물가 동향뿐 아니라 경기와 돈 가치, 상품 수급 상태 등 경제 동향을 알아보는 데 두루 유용하다.
      • 물가지수를 보면 경기의 추세를 판단할 수 있다.
      • 물가지수로 돈 가치를 알아볼 수도 있다. 같은 돈으로 상품을 살 수 있는 능력을 보는 것이다. 돈 가치는 물가가 오르는 만큼 내린다. 물가가 내리면 돈 가치는 오른다.
      • 물가지수로 상품 수급 상태도 알 수 있다. 상품 종류별 지수를 보면 종류별 상품 수급 상태를 알 수 있다.
      • 물가지수 추이로 경기를 판단할 때는 경기와 물가가 늘 같은 방향으로만 움직이지 않는다는 점도 유의해야 한다.
      • '통계청이 발표하는 소비자 물가'와 '소비가자 실감하는 물가'가 차이가 나는 이유는 소비자물가지수 통계 자체의 한계 때문이다. 추세의 파악에 활용하는 것이 좋다. 
  8. 인플레이션
    • 수요가 공급을 많이 웃돌면 물가 상승세가 아주 빨라질 수 있다. 물가가 단기간 급등하는 현상을 인플레이션이라 한다.
    • 인플레이션은 경제주체에게 불확실한 미래 전망을 갖게 하므로 경기를 위축시킨다. 물가 수준 예측이 어려워 기업 운영에 차질이 생기며 기업활동을 위축시킨다.
    • 인플레이션은 상품 수출을 줄이고 수입을 늘려 국민경제를 추락시킨다. 물가가 오르면 수출품은 가격이 비싸지고 수입품은 싸지는 효과가 생긴다. 수입액이 증가하여 외화 벌이가 부진해진다. 무역적자가 나며 외채를 얻을 수도 있다. 나라가 빚을 질 수 있다는 말이다.
  9. 인플레이션과 경기  
    • 인플레이션은 소비를 위축시켜 경기를 끌어내린다. 물가가 오르면 현금 가치가 내린다. 현금 여유가 있는 사람들은 돈 가치가 급락하니 물가가 더 오르기 전에 돈을 써버리는 게 낫다고 생각하고 소비를 늘린다. 이후 물가가 계속 오르는데 소비를 마냥 더 할 수 없기에 결국 소비가 줄어든다.
  10. 인플레이션과 금리 
    • 인플레이션은 금리를 올려 경기를 추락시킨다. 사람들이 돈 가치가 떨어지는 데 대응해 사람들이 저축을 줄이고 소비를 늘려 기업이 투자를 늘리면서 자금 수요가 커진다. 커진 자금 수요만큼 금리가 오르며 투자 의욕이 위축되며 경기를 추락시킨다.
  11. 인플레이션, 서민의 적, 부자의 기회
    • 봉급, 연금, 이자를 받아 생활하는 사람들은 살림살이가 박해진다. 생활비 부담은 늘고 실질 구매력은 떨어지기 때문이다. 인플레이션은 서민에게 생활수준 퇴보를 강요한다.
    • 부자에게 인플레이션은 재산을 불릴 기회가 된다. 인플레이션이 진행되면 부동산과 같은 실물자산 투자로 몰린다. 투자가 몰리며 자산의 값이 오른다. 
    • 인플레이션과 부동산 시세 상승은 현금 가치를 떨어뜨린다.
    • 인플레이션이 진행되는 중에는 경기가 언제 하강할지 아무도 정확히 알 수 없기 때문에 부동산과 주식투자를 한다면 인플레이션을 항상 조심해야 한다.
  12. 디플레이션, 원인과 대응
    • 디플레이션이란 수요가 공급보다 많이 부족해 시장에서 판매가 위축되면서 물가가 계속 떨어지는, 국민경제가 전반적으로 위축된 상태다.  공급력에 비해 구매력이 떨어져서 발생한다.
    • 디플레이션 때는 값이 싸도 상품이 팔리지 않으니, 기업이 위축되고 실업자가 늘어난다. 가계 소비가 줄고 제품 판매가 더 떨어지는 악순환이 일어난다.
    • 주식과 부동산 같은 자산도 수요가 적어 거래량이 떨어져 시세가 하락한다.
    • 경제의 악순환이 끝나지 않으면 경기는 불황으로 빠져든다. 
    • 가계가 소비를 늘린다면 경기가 되살아날 길이 열린다. 정부가 주식이나 부동산 시장을 활성화하는 정책을 펴곤 한다. 항상 성공하는 것은 아니지만 부의 효과로 인해 소비를 자극할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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